교황의 판문점 선언 1주년 축하 메시지와 4.29 국회의 난동 [김원율 시민기자]
교황의 판문점 선언 1주년 축하 메시지와 4.29 국회의 난동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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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율 시민기자
김원율 시민기자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비디오를 통하여 발표하였다. 그는 축하메시지에서 일치(unity), 대화(diaglogue)와 형제적인 연대 (fraternal solidarity)에 기초한 미래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이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또한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화해와 일치를 향하여 모두 나아갈 때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게 될 것이며 한국민 모두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이 내리시기를 빈다고 말하며 메시지를 끝맺었다.

한국에서 교황의 메시지가 전해진 날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나 북측에서는 어느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남측 대통령 문재인의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만나자’는 애끓는 호소는 대답없는 메아리가 되어 허공에 울려 퍼지고 문재인은 그 주제에 ‘도보다리의 산새에게도 안부를 전한다’고 하면서 웃기지도 않는 시인 흉내를 내었다. 교황께서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여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북의 비핵화는 2.28. 하노이 회담 결렬로 처음부터 사기였음이 드러난 상황이었다. 이미 4월 12일 북의 김정은이 ‘오지랖 넓게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면서 나대지 말고 민족의 당사자가 되어 민족의 이익을 위하여 적극 나서라’고 호통치는 바람에 남북의 화해와 일치는 멀어졌다. 막내아들뻘 되는 인간에게 모질게 치욕을 당하고서도 문재인이 비핵화가 잘 진전되고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국민은 문재인의 인지능력에 무언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는 남과 북이 화해와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내부적으로 엄청난 갈등과 분열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선거제도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꾸겠다고 하고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를 패스트 트랙(fast track)에 태우겠다는 집권여당과 이를 추종하는 야3당, 이에 반대하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 사이에 극도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삽시간에 국회는 생과 사를 가를듯한 투쟁의 현장이 되었다. 원래 대통령 책임제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를 채택하는 나라도 없을 뿐 아니라 그 셈법이 복잡하여 이를 제안하는 정개특위의 위원장 심상정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판사, 검사, 경찰 경무관급 이상에 대하여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북한의 정치보위부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을 만들겠다고 여당이 나서는 이유를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집권여당과 야3당은 특위위원 사·보임 팩스 접수, 국회의장 병상 결제, 의안의 전자메일 접수 등 온갖 편법을 써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하였다. 그런데 이 4.29. 난장판 국회의 5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주동인물들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두 가톨릭 신자이다. 문희상 바오로 국회의장, 심상정 마리아 정개특위위원장, 이상민 피델리스 사개특위위원장, 이정미 오틸리아 정의당 대표 등이 교황께서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한국민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주시고 이틀 뒤에 죽기 살기로 문재인 디모테오의, 문재인 디모테오에 의한, 문재인 디모테오를 위한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하는데 주동역할을 하였다.

문재인 디모테오가 있는 청와대는 모든 분열과 갈등의 진원지이다. 문재인의 충견 검찰은 전직 대통령 2인, 대법원장, 국정원장 4인, 전 정권의 장 차관 및 고위공직자 110명을 먼지털이식으로 수사하여 모두 130년 이상의 징역형을 때렸다. 참으로 숙청도 이런 숙청이 없고 청산도 이런 청산이 없다. 중국에서는 문재인을 가리켜 지도자로서 인간 이하로 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장정(長征)에서 모택동과 혁명 1세대의 동지들은 극도의 굶주림 속에서 오줌을 마셔가면서 고난을 같이 나누었다. 이토록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같이 넘나들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정적(政敵)이라 할지라도 묵시적으로 가택연금 이상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집에서 평온한 생활을 하게끔 배려한다. 현재 공산당 주석 시진핑도 자신의 정적이며 석유방으로 천문학적 축재를 한 저우융캉이나 중칭시 서기를 지낸 보시라이 등을 가택에 연금하였지만 비교적 안락한 생활을 하게끔 배려한다고 한다.

문재인은 거짓 선동과 유언비어로 무고한 여성 대통령을 그토록 음해하여 정권을 잡았으면 그 다음에는 정치인으로서 배려와 관용을 보여야 했다.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박근혜에 대하여 모든 것을 초월하여 화합과 일치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금도(襟度)이다. 그런데 돈 한푼 먹은 적 없는 전직 국가원수를 자신의 충견 검찰로 하여금 혹독하게 수사하고, ‘경제공동체’와 ‘묵시적 청탁’이라는 기상천외한 죄목을 지어내어 33년의 징역형을 때렸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이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중국 전인대의 상무위원급 이상 되는 정치가들은 한마디로 이런 잡귀같은 인간을 만나면 재수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국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민식당에서 꽈배기를 먹는 등 9끼 중에서 7끼 혼밥을 하는 외교적 수모를 겪고 말았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결과이다.

문재인은 지난 4월 11일 트럼프에게 15조원의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하고 미국 가서 겨우 2분 면담하였다. 1초에 거금 1,250억원을 들인 셈이고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그토록 벼르던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도 묵살하고 달려갔지만 결과적으로 온갖 창피만 당하고 말았다. 백악관 관계자 뿐 만아니라 백악관 출입기자 조차도 문재인 알기를 우습게 알았는지 일국의 대통령 정상회담자리에서 기자가 ‘이번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누가 우승할 것 같으냐’같은 한가한 질문이나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문재인을 유령 취급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일컬어지는 13억 가톨릭교도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대한민국의 화해와 일치를 청하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리스도 신자라는 껍데기만 뒤집어쓰고 앉아서 용서와 사랑, 배려와 관용이라는 그리스도의 참된 가르침에는 터럭만큼의 관심도 없는 인간들에게 교황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올 리 없다. 세속의 권세에 눈이 멀어 거짓과 위선으로 국민을 속이고 온갖 무도한 패악질에 힘을 쏟는 사탄의 하수인들이 날뛰는 대한민국의 정치판에서 교황의 기도가 조금도 먹혀들지 않고 있음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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