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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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수익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자료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1조1,000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에 비해 85%나 급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거둔 당기순이익은 2014년 11조4,000억원, 2016년 15조4,000억원이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한 2017년에는 7조2,000억원으로 반 토막 났고, 지난해에는 다시 7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이다.

이 같은 공공기관 수익 급감은 정부가 추진 중인 탈(脫)원전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좌파 이념적 정책을 밀어붙이며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정부가 밀어붙이는 탈원전으로 정책으로 인해 원전 가동을 줄이고 값비싼 석탄발전 등을 늘린 한전이 6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전은 2017년 1조4,41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조1,745억원 적자로 당기순이익이 2조6,159억원 감소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8,618억원 흑자에서 1,020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이익이 9,638억원 줄었다. 한전 산하 5대 발전 자회사도 이익이 6,415억원 감소했다.

건강보험공단도 비급여 진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 시행 때문에 적자가 불어났다.

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3685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3조8954억원 적자를 내며 이익이 4조2638억원이나 감소했다.

정부는 세수를 투입해 공공기관 채용을 대폭 늘리며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된 공공기관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3만6,000명 늘어나며 10.5% 증가한 38만3,000명이 됐다. 이들 중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늘어난 직원은 2만4,000명에 달한다.

올해도 공공기관 임직원은 3개월 만에 2만1,000명 더 늘어 1분기 말 현재 40만명을 넘어섰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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