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주장하고 있는 배우 윤지오의 '거짓말 고백 출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출국 전 한국에 머물던 당시에는 경찰로부터 호텔 숙박비 9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지오는 지난 24일 캐나다로 출국할 때까지 약 40일 동안 '증인 신변 보호' 명목으로 경찰의 보호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윤 씨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머문 호텔 숙박비 900여만원을 대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경찰은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피해자나 증인이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危害)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임시 숙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관례상 지원 기간은 5일, 하루 숙박비는 9만원을 넘지 않는다.

윤지오는 서울 강남 등지의 호텔 3곳에 묵었으며 방 2개를 사용했다. 방 하나는 본인이 묵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고용한 남자 사설 경호원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윤지오의 책 '13번째의 증언' 집필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책 출간 등 활동에 따르는 수익에 대한 윤지오와의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서 윤지오는 "경비도 안 줄 텐데 벌써부터 저러면 굳이 내가 도울 필요가 없어요"라며  "자기들이야 워낙 큰 사건이니 좋겠지. 근데 저는 법원만 서고 공식석상에서 인터뷰 두 개만 하고 책이랑 유튜브로 풀 거라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작가는 "너 체류비며 경비, 숙박비 모든 돈은 나라에서 다 해줬잖아. 그거 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해준 거야. 네가 지금까지도 그걸 누리고 있는 거고"라고 이야기하며 윤지오의 태도를 비판했다.

앞서 윤지오는 “엄마 간병을 위해 캐나다에 간다”고 출국했지만 캐나다 도착 후 어머니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에서는 SNS 개인 방송을 통해 "솔직히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하다. 이런 식으로 기사 쓴 것 분명히 책임지라"며 "앞으로 국외 언론과 인터뷰할 것이다. UN,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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