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및 통산 세 번째 '10탈삼진'…평균자책점, 3.10에서 2.96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강정호와 대결...삼진·땅볼 후 좌전 안타 허용

LA다저스의 류현진
LA다저스의 류현진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가 속해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오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강정호와의 맞대결에서는 삼진과 함께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냈고,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개 이상의 삼진을 솎아낸 것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세 번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4회초 조시 벨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을 비롯해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동갑내기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강정호의 빅리그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012년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 뒤 7년 만이자 메이저리그에선 첫 대결이다.

류현진은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2회초와 4회초 강정호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잡았으며 6회초 세번째 대결에선 강정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스콧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끝남에 따라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류현진은 27일까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29명 중 삼진/볼넷 비율 16.5개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에 올라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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