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 '3·1절 범국민대회' 준비모임에 1000여명 몰렸다
자유우파 '3·1절 범국민대회' 준비모임에 1000여명 몰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절 광화문 대회...역대 최다 인원 모일 가능성 높아져
자유와 국가정체성 수호 위해 시민단체와 기독교계와 뭉쳤다
집권세력의 졸속개헌에 반대입장 분명히 해
분열된 자유우파 진영 결속하는 계기 될 수도
‘3.1절 범국민대회’를 열기 위한 시민단체장 회의가 2월 1일 목요일 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3.1절 범국민대회’를 열기 위한 시민단체장 회의가 2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3.1절 범국민대회’를 열기 위한 시민단체장 회의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크고작은 자유우파 성향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박성현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집행위원장, 김철홍 장신대 교수 등 자유우파 지식인 4명이 초청인으로 참여해 이뤄진 이날 모임에서는 자유의 가치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세우기 위해 시민단체장들과 지식인들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특히 3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우파 성향 시민사회단체와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국가 회복'을 키워드로 하는 '3.1절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가정체성을 지키고 위험한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분열 양상을 보여온 다양한 시민운동세력과, 많은 신도를 가진 기독교세력이 협력해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3.1절 행사는 과거의 어떤 우파 성격 행사보다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폐기하고 연방제 지방분권을 지향하는 정부여당의 졸속 개헌 움직임을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강력히 저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자의 종교와 정치적 입장을 초월하여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는 모든 세력의 연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3.1절 범국민대회 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전국적인 풀뿌리 조직작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민초들의 여망이 제도권 야당을 통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광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장경순 국가원로회의 의장(전 국회부의장)의 축사, 이춘근 박사와 고영주 변호사의 '기조 발제',  이동호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제1 부원장과 기독교계의 원로인 지덕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김철홍 교수와 박성현 집행위원장이 '3.1절 범국민대회 행사의 기본 컨셉' 이란 제목으로 행사의 취지를 설명한 뒤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한 뒤 끝났다.

이춘근 박사는 '한국인의 파트너-미국인가 중국인가?'라는 제목의 기조발제에서 "법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중국과 북한이 동맹을 유지하고 있으며 힘의 논리, 지정학적 논리, 가치의 논리로 따졌을 때도 한국은 미국과 동맹을 맺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 

고영주 변호사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삭제되는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고 변호사는 민주주의로 명문화 된다면 그동안 주사파가 주장해온 사회적 민주주의, 민중 민주주의등 북한식 사회주의가 옹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통치의 방식이며 민주주의는 그동안 '자유'와 '인민'으로 분류됐지만, 이에 대한 구별을 없애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호 부원장은 "젊은 시절 연세대 비밀학생위원으로 활동했던 날들을 반성한다"며 "당시엔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인식했고 그렇게 교육받았다. 북한이 진정한 나라고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 정도로 인식했었다. 한마디로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해방론을 추구했었다"며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와 전대협 출신의 주사파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덕 목사는 "지금껏 애국을 위해 기도만 해왔지만 전광훈 목사가 나라를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1000만명이 넘는 신자와 15만 장로들이 하나로 뜻을 모아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할만큼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철홍 교수는 "3.1행사는 우파시민단체와 기독교계와 손을 잡았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개헌에 반대하는 마음이 하나로 뭉쳐져야 하며 흩어지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1차적인 목표는 3.1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뭉쳐 현재 개헌에 대한 정치적인 힘을 모아야하며, 각자 처한 곳부터 조직적으로 운영되어 힘을 결집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왼쪽)와 박성현 이선본 집행위원장(오른쪽)
전광훈 목사와 박성현 이선본 집행위원장

박성현 이선본 집행위원장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말을 이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2월 2일 출생) 박 위원장은 "죄를 짓지도 않은 여인을 감옥에 넣고, 폭도들이 언론과 합세하여 헌법을 농단하려고 한다"며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단체들에게 연락하고 동의를 구했다.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한다. 개헌 반대로 뭉쳐야 한다. 자유를 뺀 민주주의, 지방분권을 내세워 중앙정부를 해체하려고 하는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며 이번 3.1운동의 성격에 대해 "집중과 분산, 통일과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사흘이라는 매우 짧은 연락시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에 실제 세력을 갖고 있는 조직의 대표들이 오늘 회의에 다수 참여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범기독교-범시민사회의 연합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개헌저지를 넘어 대한민국 정체성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자유한국당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도 참석했으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3.1절 범국민대회'에 함께 참여할 뜻을 밝혀 우파성향 각 정당들도 함께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음은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가 발표한 결의문 전문(全文)이다.

<2018 3.1절 범국민대회를 맞이한 우리 자유민주 공화 시민의 결의>

99돌 3.1절이 다가 오고 있다. 3.1.운동은 세계 최초의 비폭력 독립운동이었다. 지구촌 식민지 백성 최초로 자유민주 공화 노선을 명확하게 선언한 독립운동이었다. 새로운 문명 속에 모든 국가, 모든 민족이 스스로의 피와 땀과 지혜로 번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위대한 선언이었다.

그러나 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 그분들의 후손은 대한민국이 해체되냐 마냐, 위태롭기 짝이 없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저들은 ‘민주주의’라는 헛이름을 앞세워 자유민주주의를 폐기처분하고 ‘지방분권’이라는 사탕발림으로 꼬여 공화국의 중앙정부를 해체하려 음모하는 중이다. 이에 우리 자유민주 공화시민은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헌법 개정은 평양붕괴 이후에 차분하게 논의해서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인류 최악의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邪敎), 김일성 체제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민주, 세계시장, 지식창조경제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할 북한 주민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을 것인가? 중장기적으로 그들과 어떤 방식으로 하나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같은 간절한 염원이 헌법 개정의 기본 정신이 돼야 한다. 타락한 특권층으로 전락한 지금의 정치권이 그 더러운 손가락과 그 오염된 혓바닥으로 헌정 질서를 농단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우리는 이번 99돌 3.1절 범국민대회를 대한민국을 자유민주 공화국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국민적 궐기, 민족적 함성으로 승화시킬 것이다. 이에 우리는 3.1절 범국민대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2018년 99돌 3.1절 범국민대회는 개헌에 반대하고, 자유민주 헌법가치를 옹호하며, 타락한 정치권에 의한 중앙정부 해체음모를 분쇄하는 민족 선언이 돼야 한다. 

둘.헌법 개악 반대, 대한민국 국가회복을 통일된 메인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셋.민주주의라는 허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폐기하려는 음모, 의원내각제/2원집정부제라는 슬로건으로 국회의원 특권독재 체제를 만들려는 망상, 지방분권이라는 사탕발림으로 공화국 중앙정부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분쇄한다.

넷.개헌은 평양붕괴 이후에 논의돼야 하며 자유민주주의, 세계시장, 지식창조경제를 향해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나아가며 통합될 수 있는 경로를 밝혀야 한다.

다섯.우리 자유민주 공화시민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해체음모를 깨부수고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자유민주 공화국으로 거듭 세울 것을 다짐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