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MBC드라마 PD인 A씨가 상습 성추행 혐의로 MBC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드라마 편집실에서 PD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A씨는 현재 대기 발령 상태이며, 인사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다. MBC는 현재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MBC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상, 피해자들을 조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조사 중으로 어떤 말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야 징계 대상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에서도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들까지 명확하게 찾아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피해를 축소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광범위하게 조사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해당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A씨가 영향력 있는 ‘스타 PD‘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형사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1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해당 PD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지금은 아무 대답을 하지 않겠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보도되면 명예훼손 등 문제 제기를 할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으며,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추행 이슈가 사실이라면 사건 경중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실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인만큼, 유의해서 사건을 다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