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일각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장악으로 사내 체계 무너졌다' 비판 제기
양승동 사장 체제 KBS ‘부실한 재난 방송’ ‘거짓 방송’, ‘편향 방송’ 등 논란에 휘말리며 신뢰성 위기 봉착

17일 KBS 홈페이지에 노출된 '서울고법, 김경수 경남지사 보석 허가...77년 만에 풀려나'
17일 KBS 홈페이지에 노출된 기사

최근 끊임없는 방송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공영방송 KBS가 이번에는 구속 77일만에 석방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도를 ‘77년 만에 풀려나’라는 오보가 발생해 KBS 내 ‘기강해이’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7일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항소심서 보석 허가 결정을 받아 77일 만에 풀려났다.

이날 김경수 지사의 석방을 보도하면서 KBS는 ‘서울고법, 김경수 경남지사 보석 허가...77년 만에 풀려나’라는 제목으로 KBS뉴스 홈페이지 가장 상단에 기사를 배치했다. 기사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홈페이지에 노출된 제목은 ‘77일’이 아닌 ‘77년’이었다. 77일만에 석방된 사람을 77년만에 석방됐다고 오보를 낸 것이다.

해당 기사는 17일 오후 12시 20분 최초 작성된 후 같은 날 마지막으로 오후 13시 25분 수정됐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해당 기사 제목은 ‘서울고법, 김경수 경남지사 보석 허가...77일 만에 풀려나’로 수정돼 있다.

KBS는 양승동 사장 체제가 들어선 이래 ‘부실한 재난 방송’, ‘거짓 방송’, ‘편향 방송’ 등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KBS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장악으로 사내 체계가 무너지고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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