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금강산 피격 사건' 등에 대해 '막말' 쏟아냈던 김연철 장관...'평화' 강조
"南北 모두 초심으로 상호 신뢰-존중하며 문제 풀어간다면 넘지 못할 장애 없어"
"한반도 평화 공고히 정착시켜...평화가 경제 되는 새로운 시대 열 것"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가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가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막말 논란' 끝에 지난 8일 취임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연철 장관은 17일 오후 통일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 학술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유지·촉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며 "어느덧 판문점 선언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장애도 많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만들어냈던 초심으로 상호 신뢰·존중하면서 문제를 풀어간다면 넘지 못할 장애는 없을 것이다"라며 "남북 공동번영 미래는 평화가 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정착시켜 평화가 경제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후보 시절 과거 문제의 발언들로 야당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임명 절대 불가' 방침까지 밝혔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우여곡절 끝에 통일부 장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김 장관은 과거 '천안함 폭침', '금강산 피격 사건' 에 대해서 "5.24 조치를 해제할 때도 반드시 천안함 사건과 연계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사회에서 이런 바보 같은 제재(5.24 조치)는 없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우리가 겪었던 소동들, 예를 들어 금강산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는 사람, 탈북자 얘기를 꺼냈다가 억류된 사람, 교통사고로 북한 군인이 사망하고, 총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사고들(은),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는 등의 천안함 폭침 유족들, 금강산 피격 피해자 故박왕자 씨 가족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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