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조선소서 선체 부품, 잠수함 크레인 출몰 동향…3월23일~4월11일 민간위성 사진 토대로 분석

지난 3월23일 기준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던 북한 동부 신포조선소 작업장 내 잠수함 본체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쌓여 있다가, 4월5일 사진에서 보이지 않게 됐다고 대북 전문매체 38노스에서 최근 보도했다.(사진 출처=38노스)
지난 3월23일~4월11일 민간 위성사진에 북한 동부 신포조선소 선착장 인근에서 SLBM 탑재 가능 신포급 잠수함 선체나 발사 실험용 바지선 이동은 관측되지 않았지만, 실험용 잠수함 근처에 띄워놓은 크레인이 없었다가 4월11일 나타났다고 대북 전문매체 38노스에서 최근 보도했다.(사진 출처=38노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23일~4월11일 사이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동부 신포조선소 남쪽 작업장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건조를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포조선소는 3년 전부터 SLBM을 탑재 가능한 잠수함 건조가 진행 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8노스는 3월2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작업장 인근에 잠수함 선체 부품(hull sections)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지만, 이달 5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선체 부품이 사라졌다면서 이는 북한의 잠수함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조선소 선착장에서 잠수함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용 바지선이 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4월11일 사진에는 실험용 잠수함 근처에 띄워놓은 크레인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SLBM의 사출 시험이 이뤄지는 수직 실험대가 지지대와 분리됐다가 다시 합쳐지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했다. 그러나 38노스는 주변에 차량이나 크레인, 장비 등이 없는 것을 볼 때 미사일 발사 실험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4월11일 사진에서는 신포조선소 서쪽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L자형 부두 및 건조물의 건설작업이 천천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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