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6% "이미선, 헌법재판관으로 부적격", "적격"은 28.8% 불과...리얼미터 조사결과
국민 54.6% "이미선, 헌법재판관으로 부적격", "적격"은 28.8% 불과...리얼미터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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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좌파정당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부적격" 42.0%
광주-전라지역에서도 "부적격" 42.8%, "적격" 40.4%
한국당, 15일 이 후보자 검찰 고발 예정...남편 오 변호사는 '실언'으로 여론 질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재판을 담당한 회사의 주식을 과도하게 매매해 '낙마' 위기에 빠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보는 의견이 과반이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

'적격하다'는 답변 비율은 28.8%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제1야당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우파 진영에서 부적격 의견이 각각 91.4%와 82.9%로 압도적이었다.

서울(69.2%), 대구·경북(57.1%), 대전·세종·충청(55.7%), 부산·울산·경남(54.9%), 경기·인천(50.8%), 50대(71.8%), 60대 이상(65.6%), 40대(51.2%), 30대(44.9%), 바른미래당 지지층(59.6%)에선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강성좌파정당 정의당 지지층(42.0%)과 무당층(64.3%), 중도층(59.1%)에서도 부적격 하다는 답변이 적격보다 높았다. 반면 집권여당 민주당 지지층(적격 54.5%)과 좌파 진영(42.7%), 20대(36.3%)에서는 적격하다는 인식이 과반을 넘거나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광주·전라지역에서도 부적격(42.8%) 답변이 적격(40.4%)보다 높았다는 사실이다.

한편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를 검찰 고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가 OCI 계열사인 이테크 건설·삼광글라스 재판 당시 관련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매수해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부패방지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거래 정지 직전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거래 재개 직후 또 다시 매수하는 패턴이 전형적인 작전세력의 패턴이라는 주장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및 수사 의뢰하고, 남편 오 변호사도 부패방지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과 업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고발사실에 대해 금융위원회에도 조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는 논란에 기름을 붓는 '실언'을 했다. 오 변호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돌이켜 생각해보면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 짜리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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