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가치 긍정적으로 평가"
"올해 서울 소재 10개 대학 포럼 안착 목표"
"남북통일이 아닌 북한해방 표현 써야"
"네이버·다음 등 '포털 독재' 대안 시스템 마련해야"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 나온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좌)와 정규재 대표(우) [펜앤드마이크]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 나온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좌)와 정규재 대표(우) [펜앤드마이크]

대학 내에서 자유주의 우파 학습 포럼이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대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대자보를 붙였던 ‘트루스포럼(Truth Forum)’이 그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지난달 31일 정규재tv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 나와 트루스포럼과 포럼 확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대 법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헌재판결은 정치적 판결”이라며 “법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탄핵이 인용될 것을 예상치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자보 게재 이후 같은 생각을 가진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 40여명이 모였고, 트루스포럼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포럼은 설립 후 현재까지 총 19차례의 내부 강연을 진행했다. 주요 강연 내용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 평가와 북한 해방에 관한 내용들이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북한 해방이라는 말을 썼는데, 남북통일보다 앞으로 북한해방이라는 표현을 써야한다”며 “독재체제에서 (북한 동포들을)해방시킬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강의와 모임이 서울대에만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타 대학 트루스포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이 전략적으로 전국 대학교를 장악했는데 그 잔재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운동권을 대체하는 학생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트루스포럼의 활동 소식을 듣고 17개 대학 재학생들이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트루스포럼이 조직된 학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동대·총신대·감신대 등이다. 이를 묶는 연대조직은 트루스얼라이언스(Truth alliance),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서울시내 10개 대학에 포럼을 안착시키고 50개 대학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식 활동은 대학 개강시기인 3월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 대표 말을 듣던 정 대표는 “운동권은 우리도 운동권”이라며 “제대로 된 기초(이념) 위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활동은 대자보를 붙이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다음 등이 포털 서비스를 독점하는 시스템의 폐해도 지적했다. 그는 정보의 독점과 여론의 왜곡이 목격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대안적인 포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네이버 같은 포털 서비스를 하루아침에 만들 수는 없다”며 “펜앤드마이크 등 우파진영 매체의 보도를 정리하고 편집하고 훌륭한 인터넷 강연을 한데 모아 놓는 서비스로 시작하려 한다”며 포털 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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