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면, 얼굴빛 하나 안 변하고 그런 거짓말을 하나"
"하라는 재판은 안 하고 내내 주식거래만 들여다본 것인지...공직자로서 기본자세 심히 부족"
"섬뜩한 점은 후보자 뿐 아니라 '부부투자단' 모두 '인권법연구회'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
"이미선 지명...文정부, 좌파이념 실현하는 도구로 헌법 이용하겠다는 것"
"국민들, 특권-반칙 시대 끝낸다 운운하면 웃어...앞으로 대통령 말은 거꾸로 해석해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이 과도한 주식 거래로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 열불이 날 지경 아니냐"고 개탄했다.

이언주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대체 국민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면 얼굴빛 하나 안 변하고 그런 거짓말을 하시는지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가만 보면 하라는 재판은 안 하고 내내 주식거래만 들여다본 것인지, 자기가 맡은 재판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질 않나, 추궁하니 남편 탓을 하질 않나"라며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심히 부족한데다가 내부정보 이용 혐의까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 섬뜩한 점은 후보자 뿐만 아니라 부부투자단 모두 '인권법연구회'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라며 "후보자의 경우 인권법연구회 발기인으로 참여한 전력이 있습니다. 사법부의 하나회격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이념편향성 문제만 놓고도 철회해야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이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장악해 동료법관들의 탄핵을 주장하는 등의 정치·이념 편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까지 이런 인사를 지명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좌파이념을 실현하는 도구로 헌법을 이용하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 문재인 대통려이 권력과 결탁되어 특권과 반칙을 누리는 걸 비판했는데, 이미선 후보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 아닙니까?"라며 "자격미달인데 결국 정실주의 인사, 문 정권 운동권과 결탁하여 특권과 반칙을 누리게 된 게 아닙니까?"라고 자문했다.

그는 아울러 "어디 이뿐입니까? 부인은 삼성저격수에 남편은 수백억 삼성사건 수임한 건 등 각종 특혜와 특권으로 고발된 박영선을 포함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후보자들과 임명이 강행된 후보자들 대부분이 특권과 특혜 의혹을 받고 있지요"라며 "재개발지역 딱지를 사는 과정에서 특혜대출의혹으로 고발된 김의겸 대변인은 어떻구요? '특권과 반칙'에 제대로 된 후보자 눈 씻고 보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나마 낙하산이라도 실력이나 역량이 되면 다행이지요. 실력도, 역량도 미달인데 어디서 그런 사람들만 찾아내는지"라고 한탄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제발 정신차리기 바랍니다. 제 눈의 들보는 안 보이고, 남의 눈에 티끝만 보이는 모양인데 이제는 국민들도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끝낸다 운운하면 웃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아예 대통령 말은 거꾸로 해석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말 할 것 없이 이미선 후보자 지명철회부터 하십시오.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나라' 만들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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