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보기 드문 '부부동반' 정상회담...'깊이없는 회담' 우려
文-트럼프, 보기 드문 '부부동반' 정상회담...'깊이없는 회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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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백악관 체류중 단독회담 절차에 '韓美 영부인 동석'…靑 "부인들 기념촬영후 빠져"
靑, "예정시간보다 길어질 것" 예상하나…작년처럼 트럼프 즉석회견식 문답 이어질지도 '변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방미길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가 정상회담이 2시간여에 걸쳐 ▲단독회담 ▲소규모 참모 배석 회담 ▲오찬 겸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되는데 '단독회담에 양측 부인이 동석'할 예정이라고도 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한미 정상간 '깊은 대화'를 가질 필요성이 커 보이지만, 보기 드문 부부 동반 회담으로 '실질적으로 단독회담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 데 따른 것이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논란에 "부인들은 기념 촬영 후 빠지고 정상끼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단독회담 모두 발언은 공개 진행될 예정인데, 지난해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자들과 즉석 회견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어, 실제 단독회담 시간은 회담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하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으로부터 회담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현지시간 11일 오전부터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주요 당국자들을 만나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정상 부부가 오벌 오피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정상은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별도 오찬을 위해 이동하면, 단독회담을 한 뒤 곧바로 각각 3명 배석자를 두고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한국 측에서는 정의용 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존 볼튼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이후에는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무는 시간은 총 2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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