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 회의서 “긴장된 정세에 자력갱생 전략노선 관철해야”
김정은, 정치국 회의서 “긴장된 정세에 자력갱생 전략노선 관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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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이 주인다운 태도 가지고 우리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 철저히 관철하라”
對美비난이나 핵관련 언급 전혀 없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이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은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력갱생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노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다. ‘새 전략적 노선’은 작년 4월 2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종료를 선포하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김정은은 이날 대미 비난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10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당 및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며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토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긴장된 정세’를 언급하면서도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미북협상을 통한 제재완화 시도가 실패한 이후 경제난 타개 방안 등 북한의 대내 정책 기조를 이번 전원회의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은 “간부들 속에서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 주관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와 당세도, 관료주의를 비롯한 온갖 부정적 현상들도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부패와의 전쟁’을 이어갈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모든 사업을 책임적으로, 적극적으로, 창조적으로 조직 전개해 나가며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백방으로 높여 당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나갈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전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중대 결정을 발표한 적이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3년 4월 1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 회의를 개최하기에 앞서 그해 3월 31일 김정은의 주재 하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을 채택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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