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육, 중학교 '역사2' 교과서 日남성을 '강제로 끌려간 韓人'으로 왜곡
산케이 "사진,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 탄광에서 촬영된 것...일본인"

(좌) 천재교육 '역사2' 교과서 (우) 3일 산케이 보도
(좌) 천재교육 '역사2' 교과서 (우) 3일 산케이 보도

 

천재교육에서 출판한 중학교 '역사2' 교과서에 '일제시대 징용공' 설명과 함께 게재된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에 후쿠오카현의 탄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져 '교과서 왜곡' 문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013년부터 중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천재교육의 '역사2'에는 '역사의 한장면-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의 설명으로는 "이곳에서 한국말을 쓰면 밥 한 끼를 빼앗아 버린다. 일해도 항상 빚이 생겼다"라는 김대상의 '일제하 강제 인력 수탈사' 내용이 게재됐다.  

하지만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전후(戰後)촬영, "치쿠호탄전의 일본인">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징용공'사진은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에 후쿠오카현의 탄광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해당사진은)일본사진가협회 명예회장인 사이토 코우이치(84)씨가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사이토 씨는 산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1961년 여름 치쿠호탄전을 취재 방문한 탄광에서 채굴하고있는 남성을 찍었다"면서 "전후 16 년이 경과했기 떄문에 전시 징용은 있을 수 없고 해당 남성은 일본인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국 언론과 서적은 일본의 가해성을 호소하려는 목적으로 군함도에서의 강제노동에 동원된 한반도 출신자의 실태를 뒷받침하는 자료로서 이 남성의 사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신학기에 나온 6-1 초등학교 사회 교과 국정교과서에는 일본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악덕 토목업자에게 강제사역당한 일본인들 사진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강제 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고 왜곡한 사진이 게재된 사실이 펜앤드마이크(PenN)의 단독보도로 공개된 가운데 교육부가 “해당 사진은 조선인 노동자가 아닌 홋카이도 지역지에 실린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교과서 수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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