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추천에 더 신중을 기하고 검증 엄격하게 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 다 할 것"
"겸허한 마음으로 더 분발할 것...대통령 비서실은 국민과 국회의 목소리 더 무겁게 듣고, 대통령 보좌하겠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인사 참사'와 장관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 "인사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실장은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인사추천에 더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더 엄격하게 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노 실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더 분발할 것"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은 국민과 국회의 목소리를 더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했다. 또 "취임 후 지금까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기업 등 많은 기업인과 소통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했다.

노 실장은 이어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미국, 영국 등 세계 유수의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비교했다. 얼핏 듣기에 '변명'으로 들릴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그는 "다만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3050클럽에 가입한 나라들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우리가 2.6%로 가장 좋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이 우리와 비슷하고 영국과 일본, 독일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그러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관건은 혁신"이라며 "스마트공장 지원 등 전통 제조업 혁신으로 2019년을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신산업 육성도 속도를 내겠다"며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등 신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했다.

노 실장은 마지막으로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대화의 동력을 살리겠다.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국회가 마음을 모아주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 되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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