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무대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빅3'(쓰리) 제조업체 중 막내급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점유율 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처음으로 올렸다는 소식입니다. 윤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희성 기자(uniflow84@pennmike.com)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에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중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점유율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LG화학과 그 뒤를 잇는 삼성SDI는 올해 1월과 2월에 다소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SNE리서치는 출고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월과 2월 점유율이 세계 10위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1월, 2월에 글로벌 점유율 12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두 계단 점유율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작년 1, 2월에 세계 점유율 3위에서 올해 1, 2월에는 4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고 삼성SDI는 5위에서 6위로 역시 한 계단 점유율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이승준 프로는 아직까지 시장이 성장하는 단계라 점유율 순위가 그렇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SNE리서치를 포함해 각종 시장조사업체의 조사결과가 아직까지 크게 신뢰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사 업체마다 기준이 모두 다르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아직까지는 정확한 수치를 도출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실제 LG화학은 외국계 시장조사업체인 네비컨트리서치 보고서를 자주 인용하고 SNE리서치 자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기관 별로 조사방식이 모두 다르고 아직까지 신뢰도 논란이 일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에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약 12.4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기대비 129.4% 성장했습니다. 

자유 진실 시장 펜앤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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