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뉴스타운

지난해 12월 “북한의 탄저균 테러에 대응, 청와대가 탄저백신을 구입, 청와대 직원들만 맞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인터넷매체 '뉴스타운'의 손상윤 대표가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30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손 대표는 “뉴스타운의 탄저균 백신에 관한 비판이 공공이익을 위한 목적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로 위법성이 조각된다”며 “청와대라는 집단명칭은 명예훼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서울지방경찰청의 저에 대한 소환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권력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에게 두 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먼저 국군, 경찰, 소방관들에게 탄저균 백신을 예방 접종하라”고 요구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여론형성의 주역인 언론매체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타운의 탄저균 보도와 관련, 지난 해 12월 24일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서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울경찰청은 뉴스타운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도 29일 ‘청와대에서 탄저균을 수입해 청와대 직원만 맞았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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