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황교안 21.2%(↑3.3%p) 1위, 이낙연 14.9%(↑3.4%p) 2위, 유시민 12.0%(↓1.2%p) 3위"

자료사진=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개월 연속 상승, 석달째 1위를 달리며 처음으로 20%대에 올라섰다는 월간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황교안 대표는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유일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기도 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여야 전체 2위, 범진보·여권 1위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일~29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황 대표가 지난달 2월 조사 대비 3.3%포인트(p) 오른 21.2%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기간 3.4%p 오른 14.9%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유튜브로 '사실상의 정치 활동'을 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p 내린 12.0%로 나타나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권 비문(非문재인)계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0.5%p 내린 7.1%로 지난 달과 동일한 4위를 유지했고, 친문(親文) 핵심 일원으로서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1심 실형'으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0.3%p, 5.9%)와 박원순 서울시장(↓0.5%p, 5.9%)이 공동 5위였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0.5%p, 4.9%)이 7위, 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1.3%p, 4.5%)이 8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6%p, 4.4%)가 9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리얼미터는 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을 합산한 범(汎)여권 응답자(1502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낙연 1위(22.1%) ▲유시민 2위(17.2%) ▲이재명 3위(9.3%)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없음' 응답이 9.0%로 4위 이하 각 후보군보다 높았다.

반면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산한 범야권 응답자(1307명) 기준으로는 ▲황교안 1위(38.5%) ▲오세훈 2위(6.1%) ▲홍준표 3위(5.3%)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없음' 응답은 1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9%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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