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軍 규정도 바꾼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마스크 일부 착용 허용
주한美軍 규정도 바꾼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마스크 일부 착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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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난달 초 관측사상 ‘최악’을 기록한 미세먼지에 따라 주한미군이 규정에 예외를 두고 마스크를 일부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최근 장병들에게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선별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허용했다. 미군 규정상 제복 착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는데, 주한미군도 이 규정을 따르고 있었다. 앞으로는 AQI(공기질지수)가 101 이상(주황색)인 경우, 주한미군은 군복을 입고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게 된다. AQI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기준으로 하는 대기오염 상태로, 주황색 단계에서는 노약자나 천식 질환자 등의 외출 자제가 권고된다.

이와 같은 조치에는 주한미군 가족들의 민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각 대도시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와 같은 초미세먼지 유입이 중국에서 대부분 이뤄졌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지만,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추경 편성과 중국과의 인공강우 연구 합의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에 민간에서는 중국에 항의를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인 바 있다.

미군 장병들에 허용되는 마스크 종류는 N-95(미국 방진마스크)와 KF-94 마스크, 검은색으로 코와 입 주변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마스크 등이다. 이와 더불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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