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의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文대통령, 고집 그만 부려야"
"장관 인사는 국정운영을 좌우하는 자리인 만큼 흥정의 대상 될 수 없다"
"인사참사에 대해 文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이 낙마하고, 나머지 5명도 각종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조 남매'가 (문재인 정부 인사를) 다 망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것이 국민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는 어제 (장관 후보자) 두 명을 낙마시키면서 '검증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안 맞았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검증에 실패했다는 얘기"라며 "나머지 다섯명도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춰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 인사는 국정운영을 좌우하는 자리인 만큼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몇 명 잘랐으니 된 것 아니냐'며 나머지 다섯명의 인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아울러 "한국당은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춘 인사로 새로 추천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인사참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이틀 앞으로 다가온 4.3 재보궐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이번 보선은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인 동시에 창원과 통영의 경제를 살리는 선거다. 한국당이 두 지역 모두 승리해야 참담하게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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