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혐의로 철회되어야 하는 주범은 박영선-진영 후보...철회 1순위는 김연철 후보"
"최정호-조동호는 전문가 그룹 출신이어서 정권 안에 연줄 없어...그냥 갈아치우면 그만"
"김연철의 대북관-통일관, 너무도 親北적이고 反인권적...뒷골목 소주집에서 지껄이는 싸구려 좌익 수준"
"文의 수준이 그런 것이기에 김연철이 선택된 것이고, 싸고 돌게되는 것"
"한국당이 이번에도 국회의원 동업자 의식에 입각한 수작 부린다면...이는 한국당의 부패상 보여주는 것"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조동호·최정호)이 낙마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최정호, 조동호를 지명 철회 대상자로 가장 먼저 확정한 것은 이들이 전문가 그룹 혹은 관료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정규재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는 동업자 조합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두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철회되었다. 지명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지명을 철회하는 것도 당연히 문재인의 인사철학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두 명은 조동호 과기부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다. 이 두 명은 철회되기에 너무도 당연한 각종 부패, 비리 혐의를 받아왔다. 그러나 비리혐의로 철회되어야 하는 주범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다. 더구나 철회 1순위에 올라야 하는 것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다"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최정호·조동호) 이들은 전문가 그룹 출신이어서 정권 안에서 특별히 내밀한 연줄이 없다. 그냥 갈아치우면 그만이다"라며 "소위 정권에서 한 자리 하려는 전문가를 칭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잘 눈여겨 봐두기 바란다. 정권에 줄을 대려고 '나요 나'를 외치면서 얼씬거리는 인물이 지금도 많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진정 물러나야 하는 인물은 소위 용산참사 과정에서 그 아비규환 속에서 기회를 노려 땅투기에 나선 진영이다. 피가 흥건히 젖고 화염병이 날아다니던 그런 땅에서 돈을 벌어보겠다며 팔을 걷고 나설 정도라면 이미 진영의 윤리의식은 바닥이다. 진영은 박근혜에 배신을 때림으로써 이미 인격의 밑바닥을 잘 보여주었다"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박영선은 그 와중에 황교안을 공격하려다가 위증 혐의까지 받고 있고, 그녀의 무지는 이미 만천하에 알려진 그대로다. 온갖 비리는 모두 포함되어 손혜원급의 인생행로를 걸어왔다는 분위기를 풍긴다. 왜 대체로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김연철은 그중 백미다. 평소에는 제멋대로 지껄이다가 정작 심판대에 오르자 철면피처럼 속에 없는 거짓말을 둘러댐으로써 기어서라도 청문회를 통과해보려는 시정잡배의 태도에 다름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또한 "김연철 같은 저급한 인물이 통일장관 후보에 오른 자체가 문재인의 통일관·대북관이 보통의 국민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김연철의 대북관·통일관은 너무도 친북적이고 반인권적이며, 뒷골목 소주집에서 제멋대로 지껄여대는 그런 싸구려 좌익 수준이어서 그 주장을 두고 진지하게 논할만한 가치조차 없다. 문재인의 수준이 그런 것이기에 김연철이 선택된 것이고, 지금 지명철회라는 정치적 흥정을 하는 과정에서 최정호·조동호를 국민들에게 고깃덩어리로 던져주면서도 김연철은 싸고 돌게되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당이 이번에도 국회의원 불패라는 동업자 의식에 입각한 수작을 부린다면 이는 한국당의 부패상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국회는 동업자 조합이 아니다. 김무성류가 국회에 심어놓은 형·동생하는 싸구려 동업자 의식이 입법부를 조폭조직처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