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터널 지나는 동안 전우애 보인 성도께 진심으로 감사"

재위임 서약하는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캡처]
재위임 서약하는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캡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이승희 목사) 동서울노회(노회장 곽태천 목사)가 30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서초 사랑의교회에서 오정현 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이로써 오 목사는 현재 대기 중인 대법원 판결과는 무관하게 사랑의교회 위임목사(당회장) 지위를 완전히 회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는 오 목사의 위임목사 자격이 없다고 판결하며 헌법 제 20조가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논란을 야기했다.

오 목사는 목사직무 수락 서약을 한 뒤 위임패를 받아 들고 "연약한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꺾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이 자리까지 있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며 "이제 주님 주신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겸손과 눈물로 성도가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섬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새벽 일어나 ‘말씀대로 목회해보자’고 다짐했다”면서 “지난 고난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영적 가족으로 형제애를 보여주시고 또한 영적 전쟁에서 전우애를 가지고 함께 울고 웃으며 꿈을 꾼 모든 성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목사의 재위임을 박희천 목사(내수동교회 원로), 노태진 목사(동서울노회 증경노회장),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백석대학교 총장)이 영상 등을 보내 축하했다.

박희천 목사는 "오 목사님께서 수년 동안 당하신 일들이 해가 되는 것 같았지만 전부 감사의 조건이 되었다"고, 이동원 목사는 "많이 힘든 수고의 시간이 지나고 찬란하고 아름다운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장종현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고비마다 오정현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노심초사 눈물과 기도로 함께 하신 성도 여러분 수고 많았다"고 각각 전했다.

오정현 목사를 위임목사로 받겠다고 서약하는 사랑의교회 교인 서약식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오정현 목사를 위임목사로 받겠다고 서약하는 사랑의교회 교인 서약식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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