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위원장에 김광림 최고위원, 부위원장에 김종석 의원-오정근 교수-김세연 의원…경제通 대거 참여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失政)을 기록으로 남기고 경제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文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두 차례 가졌고, 경남지역에서도 한국노총, 택시노조 등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모두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분노하고 계셨다"면서 "우리가 문 정권의 경제실정백서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이러한 실상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이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위 운영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특위가 반드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면서 "경제지표의 정확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어떤 지표도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거시적 지표로 못잡아내는 특수한 상황에 대하 철저히 조사해 현장과 지표가 함께 가는 특위가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문정권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특위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어 "또 이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의 과정과 책임자를 철저히 추적해 기록으로 남겨주시기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단순한 위기를 넘어 구조적인 파괴의 지경으로 들어가고 있다. 나중에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실패를 확실한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으며 향후경제 폭망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천 가능한 대안 제시에도 역량을 집중해달라"면서 "현장에 당장 적용이 가능하고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대안을 내 이 정권과 싸워야 한다. 그런 대안들이 정책 추진 동력이 될 것이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공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장은 정통 경제관료를 지낸 김광림 한국당 최고위원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경제학 교수 출신 김종석 의원이 간사 역할을 겸임해 맡을 예정이며,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당 비상대책위원-조직강화특별위원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 오정근 한국금융 ICT융합학회장도 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위원은 총 27명이다. 이 중 국회의원은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과 윤상직 의원, 송언석 의원과 송석준 의원 등 총 8명이다. 

나머지 위원에는 경제 전문가들과 당협위원장,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임명했다. 전문가로는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손인춘 전 의원과 이재영 전 청년최고위원, 황춘자 서울 용산구 당협위원장, 김소양 서울시의원, 이원용 변호사 등도 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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