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는 국군장병 희생도, 유가족 마음도 외면하고 北 심기보전에 급급"

자유한국당이 26일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 9주기를 맞아 "호국(護國)이 모욕당하는 시대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2010년 3월26일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우리나라 역전의 초계함, 천안함이 폭침 당했다. 젊음을 아끼지 않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46명의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은 그렇게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로부터 9년.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애절한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기에는 아직도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만이 흘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 용사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야하는 것은 군 통수권자의 중요 책무요 예의이지만, 문재인 정부는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스러져 간 우리 국군 장병들의 희생도,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마음도 외면한 채 그저 북한의 심기 보전에 급급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의 이유로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올해까지 3차례나 서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들은 집권여당의 대표도 볼 수 없었다"며 "국가의 안전 보장을 책임져야 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폭침,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로 규정하는 등 듣고도 믿기 어려운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북편단심(北片丹心)은 3.8 내각개편에서도 확실히 드러났다"고 현 정권의 반(反)안보-친북(親北)적 태도를 겨눴다.

또한 "(문 대통령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우발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우리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모욕한 김연철을 통일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보다 북한의 심기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 때문에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우리 국민들이 홀대 받는 이 나라가 과연 정상인가"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 땀, 눈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 용사들을 잊은 적이 없다"며 "한국당은 애국심과 충정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안위가 좌파독재로 인해 위협당하지 않도록, 또한 두 번 다시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안보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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