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사고 났던 육군, 42개월 만에야 실수류탄 투척 훈련 재개
수류탄 사고 났던 육군, 42개월 만에야 실수류탄 투척 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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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사고 이후 연습용 수류탄 투척으로 대체해와...안전성 보완한 수류탄 이용 재개한다는 방침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2015년 9월 대구 육군 신병 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 이후 중단됐던 군 실수류탄 투척 훈련이 42개월 만에 재개됐다. 해병대는 아직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5월 1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25일 “지난 1월 1일부터 지휘관 재량과 판단에 따라 (실수류탄 투척) 후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육군 부사관학교는 지난 5일, 논산 육군훈련소는 지난 7일부터 수류탄 투척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평가가 끝나면 이외 사단급 신병교육대에서도 이 훈련이 재개될 예정이다.

군에서 실수류탄 투척 훈련이 중단된 것은 앞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고 때문이다.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당시 훈련을 받던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 이를 지도하던 두 하사관 중 1명은 온 몸에 파편이 박혀, 치료를 받다 사망하기도 했다. 이 사고 이후 군은 폭발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해왔다. 공공연히 핵무장을 선언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 중인 나라의 군대가, 실수류탄 투척 훈련조차 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컸던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대한 보완책도 마련되긴 했다. 군은 “이번에 재개된 훈련에서 사용되는 수류탄은 지난해 4월 개발이 완료된 ‘경량화 연습용 수류탄’으로, 안전손잡이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엠보싱 처리가 돼 있으며, 길이도 과거보다 7㎜ 길어져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한다.

육군은 이달 들어 훈련을 재개했지만, 2014년 9월 비슷한 폭발 사고가 있었던 해병대는 오는 5월부터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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