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에 나선 백악관...“민주당-진보언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반격에 나선 백악관...“민주당-진보언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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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의혹 제기자들 겨냥해 “매우 매우 사악한, 미국에 대한 반역자들이 있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 탄핵 주장해온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사임해야”
린지 그레이엄 의원, 클린턴 민주당 겨냥해 “특검 해야”
'엄지 척!' 기분좋은 트럼프…美특검 '트럼프-러 공모' 못찾아(연합뉴스)
'엄지 척!' 기분좋은 트럼프…美특검 '트럼프-러 공모' 못찾아(연합뉴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가 공개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공화당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연계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과 진보 언론에 사과를 요구하며 연일 역공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에 대해 “명예롭게 행동했다”며 치하하고 의혹 제기자들을 비판하는 등 뮬러 특검 결과를 재선 캠페인에 적극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자리에서 “뮬러 특검이 명예롭게 행동했느냐”는 질문에 “맞다. 그는 그랬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특검 수사)은 오랫동안 진행됐고 끝나서 기쁘다. 100% 나왔어야 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매우 매우 사악한 일, 매우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이 저 밖에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반역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의혹 제기자들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촉발시켰던 트럼프 X파일과 관련해 특검을 해야 한다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상대였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물론 그 당시 트럼프 캠프 외교고문이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영장 발부를 들여다볼 때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상원 법사위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특검 임명과 무관하게 필요하다면 소환권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언론들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불러왔다”며 “그것은 미국에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반역죄에 버금가는 비난”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서온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등을 조사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뮬러 특검 보고서 전체 공개 요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밝힌 바 있듯이 특검 보고서의 전체가 공개돼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진보언론을 겨냥해 “그들은 미국의 대통령을 전복시키려 했다”며 “그들은 실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단지 TV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이제 자신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얼마나 잘못을 했는지 말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켈리 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짓말들이 2년 동안 퍼지게 둔 사람들, 괴롭히고 창피를 주려고 했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기소될 것이라고 미국 국민에게 말해온 애덤 시프(민주, 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오늘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월리엄 바 법무부 장관에게 4월 2일까지 뮬러 특검 보고서 전체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공세를 이어가려 애쓰고 있다. 제럴드 내들러(뉴욕) 하원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6개 상임위원장은 25일 서한에서 “4쪽 요약 보고서는 의회 주요 업무 수행에 충분하지 않다”며 전체 보고서의 공개를 촉구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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