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이번엔 "이승만은 국민을 불공대천의 원수로 생각한 사람"...향군 "KBS, 김용옥 출연 사과하라"
김용옥, 이번엔 "이승만은 국민을 불공대천의 원수로 생각한 사람"...향군 "KBS, 김용옥 출연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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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논란이 될 수록 이슴만은 불리"...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
"그런 이승만을 어떻게 우리 시대의 국부, 건국의 아버지로 말할 수 있느냐"
향군 "대한민국의 탄생과 자유민주체제를 부정하는 것"...KBS '對국민 사과' 요구
26日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4주년 기념식' 열려...이인수 박사 참석
신철식 회장 "김용옥의 망언을 여과 없이 방영한 KBS 규탄...KBS는 사과하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꼭두각시)’라고 주장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도올 김용옥 씨가 재차 이 전 대통에 대한 맹비난을 쏟으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용옥은 지난 24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에 출연해 "이승만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면 될 수록 이승만은 불리해진다"며 “이승만에 대해서는 지금 제기돼 있는 자료만 일별해보아도, 그가 얼마나 국민을 불공대천(不共戴天)의 원수로 생각한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공대천의 원수'는 이 세상을 함꼐 살아갈 수 없는 몹시 악한 원수를 뜻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이승만을 어떻게 우리 시대의 국부니, 건국의 아버지니, 우리 민족의 참된 정치가의 모델인 것처럼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이날 팟캐스트 진행자인 김용민이 "조선일보가 갑자기 시비를 건다. 중앙일보가 사설로 선생님의 말씀에 토를 단다"며 "이승만에 대해서 하신 말씀 철회하실 생각은 없냐"고 묻자 "“그 발언은 개인 의사라기보다 여수·순천 민중항쟁에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가족들이 이승만을 생각할 때 가슴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민주사회에서 우리 같은 사상가는 피끓는 억울한 민중의 가슴을 대변해야 한다”고 궤변을 쏟았다.

이어 그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윽박지르고 탄압하고 괴롭힌다면 그것은 제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억압받은 광대한 민중들의 가슴을 또 짓밟는 일이 되는 것"이라며 "참 딱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용옥은 지난 16일 KBS1 TV의 강연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사실은 둘다(이승만, 김일성) 미국과 소련이 분할 통치하기 위해서 데려온 자기들의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25일 “이 전 대통령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자유민주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며 한미 동맹을 폄훼하는 것으로 공영방송으로선 있을 수 없는 치명적 과오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하며 KBS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2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도 참석했다. 

이인수 박사는 PenN과의 인터뷰에서 "지식과 인격이 모두 부족한 사람이라고 우리는 이런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KBS 같은 공영방송에서 선동적인 방송을 하는 상황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철식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은 “지난 16일 김용옥의 망언을 여과 없이 방영한 KBS를 규탄한다”며 “KBS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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