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로 예정된 후보토론회, 단일화 이후로 변경할 것을 촉구"
"오직 한국당 후보 견제 위해 토론회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짓"
"창원 성산구 선관위, 이를 방치한다면 유권자 공정한 선택 방해하는 행위 방치하는 것"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판하며 24일로 예정된 후보토론회를 단일화 이후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23일 전희경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의 단일화 야합선언은 지역구 의석 하나라도 포기 못하겠다는 원칙없는 야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지상파 방송의 후보토론회는 민주주의 제도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 있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소중한 한표의 선택에 나설 창원 성산구 유권자들에게는 우리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를 알 수 있는 더없이 귀중한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선택에 무한한 책임을 져야할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들이 완주할 의사도 없이 오직 이름을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오직 자유한국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토론회에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집권여당의 단일화 야합선언은 지역구 의석 하나라도 포기 못하겠다는 원칙없는 야합이자 수권세력 포기를 선언한 대국민 배신행위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합의한 대로 25일 단일화가 된다면 두 후보 중 한 명은 최종투표에 나서지 못한다"라며 "최종 투표용지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후보가 내일(24일)로 예정된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 자명함에도, 창원 성산구 선관위가 이를 방치한다면 유권자의 공정한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를 방치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두 당이 '토론회 일정 합리화'를 거부하고 창원 성산구 선관위 역시 이를 방치하겠다는 것이라면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집권여당 야합 지원에 대해 국민과 유권자의 크나큰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