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민주당 후보-여영국 정의당 후보 단일화 합의
24~25일 안심번호 이용한 단일화 여론조사 진행 예정
여론은 싸늘..."정의당, 더불어민주당 2중대가 확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左),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左),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강성좌파 정당 정의당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22일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24~25일 안심번호를 이용한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4·3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양당은 여론조사 방식이나 인원 등 세부사항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집계가 되는 25일 곧바로 발표되고, 이에 따라 26일 이전에 단일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故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은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를 왔다 갔다 하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창원 성산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신뢰수준 95%·표본 오차 ±4.4%포인트)에선 강기윤 한국당 후보(30.5%), 여영국 정의당 후보(29%), 권민호 민주당 후보(17.5%), 손석형 민중당 후보(13.2%),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3.6%),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1.5%), 김종서 무소속(0.7%) 후보 순이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 네티즌은 "당은 왜 있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2중대임이 확실하네"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정의당은 야당을 빙자한 여당일세. 어떻게 여당과 야당이 단일화를 하지요? 국민들이 야당으로서 여당을 견제하여 올바른 정책을 펼치라고 만들어준 결과인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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