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안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바이오는 22일 오전 9시 인천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도 재무제표 승인 ▲김동중 사내이사 재선임 ▲정석우·권순조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에 모두 반대를 예고했으나 모두 승인됐다.

국민연금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지난해 4월 말 기준 3.07%로 애초 반대 의견은 국민연금의 정치적 압박에 불과했었다는 평가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은 삼성물산이 43.44%, 삼성전자는 31.49%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주총서 바이오의약품 시장과 사업 현황,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탁개발(CDO) 및 위탁생산(CMO)에 주력해 글로벌 톱에 도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현재 27건인 위탁생산 수주 건수를 올해 안에 39건으로 12건 늘리겠다"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CMO 시장의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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