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일본인 사진을 '강제노역 동원 우리 민족'으로 왜곡한 초등 교과서 오류 인정...“수정하겠다”
교육부, 일본인 사진을 '강제노역 동원 우리 민족'으로 왜곡한 초등 교과서 오류 인정...“수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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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당국자, 펜앤드마이크 단독보도 기사 관련해 '교과서 오류 시정' 방침 밝혀
교육부 "역사전문기관 확인 결과 '징용' 시기와 맞지 않고 조선인 노동자 아니다"
"교과서 수정 절차 진행중...수정계획 오면 시도 교육청 통해 학교에 안내하겠다"
교과서 게재된 이유에 대해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 확인 안 된 상태에서 관례적으로 실린 듯"
국사교과서연구소, 25일 해당 교과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 예정

올해 신학기에 나온 6-1(6학년 1학기)초등학교 사회 교과 국정교과서에 일본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악덕 토목업자에게 강제사역당한 일본인들 사진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강제 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고 왜곡한 사진이 올라간 사실이 펜앤드마이크(PenN)의 단독보도로 공개된 가운데 교육부가 “해당 사진은 조선인 노동자가 아닌 홋카이도 지역지에 실린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교과서 수정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펜앤드마이크(PenN)는 올해 초등학교 6-1 사회 교과서에 '강제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는 설명의 사진이 게재됐지만 해당 사진은 과거 일본의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악덕 토목업자에게 강제사역당하다 경찰에 의해 풀려난 일본인들로, 1926년 9월 9일자 홋카이도의 지방지인 아사히카와 신문이 보도한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 당국자는 21일 펜앤드마이크 기자에게 “역사 전문 기관에 확인한 결과 1926년 9월 9일자 홋카이도 지역지에 실린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1926년 당시가 '징용' 시기와 맞지 않다는 것과 그것을 조선인 노동자로 보기가 어렵다는 역사 전문 기관의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 오류가 맞다는 판단이 돼서 교과서를 수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교과서 수정은 초등학교는 국정교과서로 교과서를 편찬한 편찬 위원회에 수정계획을 제출하라고 했고 수정계획이 오면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부분은 4월에 배우게 될 내용으로 학생들이 배우기 이전에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부 당국자는 게재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은 안됐지만 여러 언론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실렸기 때문에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관례적으로 실린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펜앤드마이크의 첫 보도 후 일본 산케이 신문은 20일 한국에서 이달 새 학기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국정)에 일제 식민통치 시대의 징용과 무관한 사진이 '강제노역'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교과서에 조선인이지 않은 사람들이 찍힌, 무관한 사진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는 설명과 함께 게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합뉴스와 채널A도 관련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이 문제를 펜앤드마이크에 제보한 역사관련 민간 연구소인 ‘국사교과서연구소’는 오는 25일 ‘초등학교 사회 6-1 교과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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