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 획득에 과기부의 5G 요금제 승인만 남아

삼성전자가 21일 갤럭시S10 5G 출시일을 4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40~150만원대로 예상된다.

당초 3월 말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S10 5G 모델은 품질 안정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세계 첫 5G 상용화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G 요금제에 대한 정부의 승인 심사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승인을 요구한 월 7만5000원 5G 요금제가 '고가 요금제'라는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과기부는 빠른 심사를 약속하긴 했지만,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 획득에 지장이 가지 않기 위해 저가 요금제를 급히 만들어 과기부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은 4월 11일 모토로라의 모토Z3와 5G 동글을 부착한 번들 '모토 모드'를 통해 첫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G 출시일인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갤럭시S10 5G 모델을 구매한 후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1년 1회) 등을 제공한다.

22일부터 예정됐던 사전예약 판매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프로모션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대체된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 예약판매 일정대로 진행하면 예약판매 후 실제 제품 출시까지 일정이 다소 길어 소비자 불편이 예상됐다"며 "사전예약 판매를 기다리신 고객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