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오전 7시31분엔 황해도 옹진 남서쪽 해역서 규모 2.7지진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규모 2.0이상 지진 24번째 일어나
21일 오전 4시4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로 분석됐다. 북한이 총 6차례 핵실험을 자행해온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자연지진의 일종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길주 근처에서는 이런 유형의 지진이 몇 차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이날 오전 7시13분쯤에도 황해도 옹진 남서쪽 43㎞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발생 지점을 북위 37.56, 동경 125.20으로 분석했다. 발생 깊이는 6㎞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이 사례까지 총 24번째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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