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일부 보 철거 및 상시개방을 결정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환경부가 이제서야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환경부는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금강, 영산강 일부 보 처리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고 개별 보의 부대 사항에 대한 검토 및 분석을 준비 중이라고 19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역의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세종보와 죽산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금강과 영산강에 위치한 보 일부를 철거하거나 상시개방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도 지방자치단체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고 지역의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를 포함한 지역주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금강과 영산강에 위치한 5개 보 처리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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