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전기차 시대에 불가피한 인력감축도 반대 "퇴직자만큼 뽑아라"
현대차 노조, 전기차 시대에 불가피한 인력감축도 반대 "퇴직자만큼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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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생산직 신규 채용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매년 정년퇴직자 수만큼 정규직 생산인력을 새로 뽑으라는 노조의 요구를 회사 측은 기존 인력도 줄어야 할 판이라고 맞서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최근 노조 지도부에 "2025년이 되면 생산직 일자리 7000여 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 생산직 인력은 3만5000명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려가면서 인력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구조가 단순해 생산 인력이 20~30% 덜 필요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한다.

업계 역시 해외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추세고 한국 완성차업체들도 더 늦기 전에 인력 운영 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는 2025년 국내에서 약 45만 대의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공존하는 형태인 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조립하는 자동차 약 175만 대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노조는 매년 정년퇴직하는 인원만큼 신규 채용을 하라고 주장한다. 정년 역시 만 60세에서 65세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겠다고 회사와의 단체협약 협상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는 2025년까지 1만7000여 명이 정년퇴직하기에 1만 명 이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노조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는 최근 노보를 통해 정년퇴직으로 해마다 조합비가 2억~3억 원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며 "자신들의 요구가 무리핟가는 걸 알면서도 세 유지 등을 위한 생산직 신규 채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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