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문석 후보엔 "전과경력-노조경력-방통위원 경력이 전부인 인물"

자유한국당 황교안 지도부가 18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점식 당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통영의 정점식 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를 주재하면서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려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정치 선동 전문가가 아니라 능력있는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는 저와 함께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확실하게 보증할 수 있는 국가대표급 인재"라고 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가리켜 "전과(前科) 경력과 노조 경력, 방송통신위원만이 전부인 인물"이라며 "도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통영과 고성을 무시하면 이렇게 깜도 되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지 참으로 분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양 후보는) 줄기차게 한미 FTA 반대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이런 좌파 선동정치로 통영·고성 지역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겠나"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18일 오후 경남 통영의 정점식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점식 후보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무능력한 운동권 출신의 후보가 해낼 수 없는 일들을 한국당이 감당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한국당이 책임지고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기간 연장을 이뤄내 확실한 지역경제 회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09년 검찰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했을 때는 (통영이) 밤새워 일하는 도시로 불렸으나, 지금은 성동조선소 하나만 남고 그마저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면서 "'통영형 일자리'로 성동조선해양을 살리는 것이 핵심 공약"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성은 항공기와 부품제조업체를 유치해 신성장산업 미래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KTX등 고성역사 유치를 추진하고, 역세권을 개발하겠다. 친환경 농업과 스마트 농업을 육성하겠다" 등 공약을 내건 뒤 "우리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통영·고성 지역의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저희 공약이 실행될 수 있도록 대표님과 최고위원님, 사무총장님 등 당직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거제가 지역구인 김한표 한국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가 정말 지지리도 못하는 일이 경제"라며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거제의 대우조선해양과 통영의 성동조선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통영 유권자들이 내 자식들이 잘려나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눈물의 행렬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전날(17일 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권역별 의석 배분 방식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국민은 (의석 배분) 산식(算式)이 필요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도대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알면 기자들 앞에서 이런 말까지 당당하게 하는가"라며 "이런 오만한 좌파 세력들이 야합해 민의를 짓밟고 독재를 연장할 음모를 꾸미는 것이 문재인 정권 독재3법 패스트트랙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필요한 법안들은 선거법,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같은 독재 3법이 아니라 규제혁신법안, 노동개혁법안, 민생경제법안"이라며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공포 정치와 선동정치, 좌파 야합을 막아내는 중차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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