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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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성 홍수가 발생해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고,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에 사이클론이 강타하면서 140여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17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파푸아 주 자야푸라 군(郡) 센타니 지역에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이로 인해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돌발성 홍수가 발생해 9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고 말했다. 피해 현장에선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미 38구의 시신이 발견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자야푸라 암페라 지역에서 산사태가 나 4명이 더 숨진 것을 고려하면 전날 밤 내린 비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42명인 셈"이라고 전했다.

피해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열대성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 3개국을 집중 강타하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특히 도로가 파손되고 통신이 두절되면서 가난한 지역에 사는 수만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 등 아프리카 남부 3개국에서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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