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8개월만에 철거되는 '세월호 천막'...혈세 들인 목조 건축물로 바뀌어 다시 설치
4년 8개월만에 철거되는 '세월호 천막'...혈세 들인 목조 건축물로 바뀌어 다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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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3.15 14:03:29
  • 최종수정 2019.03.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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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 "구조물 영구적인지에 관해선 아직까진 몰라"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4년 7월 처음 설치된 이후 약 4년 8개월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을 점거하고 있던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이 오는 18일 철거되지만 목조 건축물로 '진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 측이 천막 자진철거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18일 오전 10시 천막 14개동 철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 분향소 자리에 이른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라는 목조형 건축물을 조성해 오는 4월 12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구조물은 현 분향소 위치(교보문고 방향)에 79.98㎡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현재 천막의 절반 규모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공간은 전시실1, 전시실2,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 4개로 구성된다.

전시실1에는 '기억을 담은 오늘'을 주제로 터치형 인터랙티브 조명 작품이 설치된다.

전시실2에는 '내일의 약속'을 주제로 한 영상, 애니메이션,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 단말기) 작품이 들어선다. 영상 전시는 전시공간의 탄생과정을 보여주고, 키오스크는 관람객이 전한 위로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전담직원까지 지정해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우선 올해 말까지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이후 운영 방안은 유가족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해당 구조물이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조물 조성부터 전담직원 유지비용에 대한 질문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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