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국빈방문 중인 캄보디아 소개하며 엉뚱한 대만 양청원 사진 올려놔
뒤늦게 실수 인지하고, 부랴부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사진으로 교체
지난해 8월에도 SNS 계정에 잘못된 통계 그래프 올려 비판 받은 적 있어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공식 페이스북에 캄보디아를 소개하면서 엉뚱한 대만 양청원 사진을 올려놓는 실수를 범했다.

청와대는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친절한 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3국 세번째 순방지, 캄보디아'라는 제목으로 캄보디아 국기를 비롯해 여러 장의 사진으로 캄보디아를 소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가장 크게 보이는 메인 사진에 캄보디아가 아닌 대만의 국가양청원 사진을 올려놨다. 국가양청원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 시에 있는 종합예술 문화시설이다. 청와대는 뒤늦게 실수를 인지한 듯 얼마 뒤 부랴부랴 메인 사진을 캄보디아의 세계 최대 규모 사원인 앙코르 와트로 교체해 놓았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려 "청와대는 자체 사진과 유료 이미지 사이트에서도 사진을 구매해 콘텐츠를 제작합니다"라며 "해당 사이트 오류로 캄보디아 사진 대신 대만 사진이 카드뉴스에 사용되어 수정하였습니다. 업체의 오류이지만 검증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잘못된 통계 그래프를 올려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선 그래프에서 2.1%에 그친 2017년 3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을 2.8%였던 2015년 보다 더 높게 그렸다.

한편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농업·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의 교류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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