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은 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밤늦게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와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기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는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상장할 수 없도록 돼있었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을 참고해 2015년 11월 4일 적자기업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시행 세칙을 바꿨다.

검찰은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해 상장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추진이 분식회계의 직·간접적인 동기가 됐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