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천연가스 LPG 등 '에너지원' 수입 크게 증가

한국과 미국의 교역이 작년에 2017년보다 10.3% 증가했다. 작년 한국과 미국의 교역액은 우리의 총 교역의 11.5%로 1위 중국(23.6%) 다음인 2위로 올라섰다. 2017년 2위 교역 대상국이었던 일본(10.2%)은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7년차(2018년) 교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과 미국의 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면서 FTA 발효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미 FTA 발효 첫 해인 2011년 1008억 달러를 기록한 후 매년 양국의 교역은 늘었다.  

한국의 미국 수출은 작년에 72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년대비 90.6%, 건설기계가 전년대비 32.4%,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15.7% 각각 증가하는 등 대미(對美)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589억 달러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미국에서 원유(crude oil), 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등 에너지원 수입이 크게 늘었다. 원유는 전년대비 520.1%, 천연가스는 전년대비 172.9%, LPG는 전년대비 50.3% 증가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FTA 발효 후 4년 동안 매년 흑자 폭이 증가했지만 2016년 이후 흑자폭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작년에는 2017년 대비 41억 달러 감소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액은 2015년 258억 달러를 정점으로 2016년 233억 달러, 2017년 179억 달러로 계속 줄었고 작년에는 138억 달러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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