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 "문제되고 있는 부분 알고 있다...편찬기관에 자료출처 요구"

5-6학년군 사회 교과서
초등학교 5-6학년군 사회 교과서

올해 신학기에 나온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왜곡된 부분이 다수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왜곡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편찬기관에 자료출처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역사관련 민간 연구소인 국사교과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5-6학년군 사회 교과서에 '강제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는 설명의 사진이 게재됐지만 해당 사진은 과거 일본의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악덕 토목업자에게 강제사역당하다 경찰에 의해 풀려난 일본인들로, 1926년 9월 9일자 홋카이도의 지방지인 아사히카와 신문이 보도한 사진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당국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1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를 통해 "교과서 출판 후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현재 왜곡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편찬기관에 자료출처를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교과서에는 이른바 '강제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 사진 외에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연무당’ 사진, ‘사발통문’ 사진 등도 왜곡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사교과서연구소는 "근대사에서 한일 관계사를 굉장히 왜곡을 해놓았는데 그것이 역사적 사실인냥 인식하고 일본을 대함으로써 한일 관계에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사용금지가처분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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