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제공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매출이 24.9% 하락하면서 인텔에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9% 하락한 반면, 인텔은 2.3%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론 엘러윈더(Ron Ellwanger) 반도체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부진하자 메모리반도체 판매도 크게 둔화됐다"며 "이는 삼성이 전통적으로 인텔보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이 불거진 2008년 4분였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삼성 반도체 매출의 87%가 메모리 반도체인 반면 인텔은 6%에 불과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2019년 1분기 D램 가격이 최대 3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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