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급한 건 금강산 관광 아닌 경남 관광 부활”
“북한 100분의 1만 신경 써도 경제 망가지지 않았을 것”
자유한국당 지지율 30% 넘은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文정부 폭정 심판 시작...무거운 책임감 느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경남 경제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통령이 신경 써야 하는 곳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기업들은 고사 직전이고 일자리는 사라지며 경남도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지급 급한 건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의 관광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북한에 쓰는 신경의 100분의 1이라도 경남에 쏟는다면 경제가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원정 정책”이라며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중지시켰고, 창원의 원전협력업체 285곳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이 정권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대책만 남발하고 있을 뿐 근본적 해결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며 “친 귀족노조 정책을 끊어버리고 과감한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번 4.3 보궐선거에 총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당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해주길 바란다”며 “또 경남 창원 성산에 작은 숙소를 하나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를 넘은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이 정부의 폭정에 대해 심판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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