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1주차 주간집계 文지지율 46.3%(▼3.1%p) 부정률 46.8%(▲2.4%p)
부정률이 지지율 앞선 조사는 1월1주차 이후 처음…일간 3월6일~8일 구간은 더 뚜렷
지역별 PK·충청·경인, 연령별 30·50대, 직업별 무직·학생·근로자층 하락세 두드러져
정당지지율 주간집계, 민주 37.2% 한국 30.4% 정의 7.0% 바른미래 6.2% 민평 2.1%
1주차 마지막 조사일(8일) 기준 민주 35.1% 한국 31.4% 격차 오차범위 내로 줄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데드크로스(하향돌파)가 올해 1월초 이후 두달여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부정률이 지지율을 앞서게 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0%대로 올라서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8일 닷새간 전국 성인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완료, 11일 발표한 3월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2월4주차) 대비 3.1%포인트(p) 내린 46.3%, 부정률은 2.4%p 오른 46.8%로 나타났다.

지난 1월7일 발표된 1월1주차 주간집계(지지율 46.4%·부정률 48.2%)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이 지지율을 앞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적극지지층을 뜻하는 '매우 잘못함'(30.3%) 응답과 적극부정층을 보여주는 '매우 잘함'(23.0%) 응답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를 넉넉하게 넘어섰다.

3월1주차 주간집계 조사기간 중 6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데드크로스(하향돌파) 추이가 나타났다.(자료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일간 기준으로 봤을 때 데드크로스 추이는 보다 뚜렷하다. 3월6일 문 대통령 지지율(46.1%)은 부정률(46.2%)을 주중 처음으로 하향돌파했고, 7일 지지율은 44.2%까지 떨어져 부정률(48.4%)과 4%p 이상 격차가 났었다. 마지막 조사일인 8일에는 지지율이 44.7%로 소폭 반등, 부정률도 47.3%로 소폭 내리면서 2.6%p 격차로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전주대비 ▼8.3%p, 44.8%→36.5%, 부정평가 58.5%), 대전·세종·충청(▼4.7%p, 49.9%→45.2%, 부정평가 45.8%), 경기·인천(▼4.5%p, 52.2%→47.7%, 부정평가 44.8%)에서 주간 하락폭이 컸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8.5%p, 63.3%→54.8%, 부정평가 37.2%)와 50대(▼4.7%p, 47.1%→42.4%, 부정평가 55.1%)에서, 직업별로는 무직(▼9.7%p, 46.9%→37.2%, 부정평가 51.6%)·학생(▼5.6%p, 40.3%→34.7%, 부정평가 53.7%)·노동직(▼5.1%p, 53.1%→48.0%, 부정평가 46.0%)·사무직(▼4.9%p, 63.4%→58.5%, 부정평가 35.6%)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료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정당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37.2%(▼1.1%p), 한국당 30.4%(▲1.6%p), 정의당 7.0%(▲0.1%p), 바른미래당 6.2%(▼1.1%p), 민주평화당 2.1%(▼0.6%p)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월3주차 이후 2주째 40%에서 30%후반대로 떨어졌고, 한국당은 2월2주차 이래 3주째 상승해 30%를 돌파하면서 지지율 양당 구도가 뚜렷해진 양상이다.

일간 기준으로 봤을 때 민주당은 5일(40.4%) 주중 정점을 찍었다가, 6일 38.5%→7일 35.6%→8일 35.1%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국당은 4일 30.7%로 시작해 6일 29.5%까지 내렸다가 7일 31.1%로 30%선을 넘었으며 8일 31.4%까지 올랐다. 마지막 조사일 기준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리얼미터가 3월4일~8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4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가 실시됐으며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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