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신년계획 줄줄이 서면보고로 때운 文, 4년 전엔 “대통령이 서면보고 받아서는 소통 안 된다”
정부부처 신년계획 줄줄이 서면보고로 때운 文, 4년 전엔 “대통령이 서면보고 받아서는 소통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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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19년 새해 업무계획 이례적으로 서면으로 보고 받아
2015년 당시 文 "대통령, 서면보고 받아서는 소통 안 된다"
문재인, 취임 50일 기자간담회
문재인, 취임 50일 기자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6%로 낮추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1%로 하향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주요 경제부처들의 신년 업무계획을 3월이 돼서야 줄줄이 서면으로 보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 시절이던 4년 전 강조한 “대통령이 장관들로부터 서면보고 받아서는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29일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대통령께서 경제 부처의 보고서 외의 다른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래서 장관들도 다른 부처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된다. 서면보고 받아서는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문 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경제 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당장 국민의 지갑을 지켜내고 종내에는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렇게 말했던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 경제팀 수장(首長) 부처인 기획재정부로부터 새해 업무 계획을 서면으로 보고 받았다. 이어 7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7개 정부 부처가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 계획을 무더기로 서면 보고했다.

통상 중앙 부처의 새해 업무 계획은 통상 연말·연초에 대통령과 대면해 보고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업무 계획을 이례적으로 대면 보고가 아닌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보고를 받은 시점도 3월 들어서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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