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들어와 JADIZ로 들락날락
지난 12월 이후 42일만에 재침입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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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했다”고 전했다.

출격한 우리 공군기는 F-15K 편대로 중국 군용기에 근접 비행하며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중국 국적 군용기는 9시 55분경 이어도 동남방에서 KADIZ를 이탈, JADIS(일본 방공식별구역) 내를 비행하다가 오후 2시 5분경 이어도 서방 KADIZ 외곽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KADIZ로 진입한 후 JADIZ로 넘어가 3시간 30여분 동안 비행한 뒤 중국 쪽으로 복귀하며 다시 KADIZ를 지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정확한 기종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입은 지난 12월 18일 이후 42일 만이다.

이날 중국 군용기가 침범한 KADIZ는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과 중첩되는 구역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12월에 KADIZ를 이어도 남쪽으로 확장했고 이 과장에서 CADIZ와 겹치는 구역이 생겨 만약의 충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핫라인 가동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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