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이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이제 국민도 인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평화가 경제'라는 헛된 장밋빛 전망을 해왔지만 이제 국민은 문 대통령이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온통 정부가 북한 편에서 도울 수 있는 일만 언급했는데 마치 북한안전보장회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미북 협상의 중재자는 커녕 방해꾼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있다"며 "협상 당사자인 미국은 물론 해외 언론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최대 루저(Looser)는 문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는데, (문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것 관련해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했었는데 이제는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고집하면서 고탄소 황색발전을 꾀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 정부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는데 미세먼지를 의제로 해서 한중정상회담을 즉각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내정된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 중국·일본·러시아 대사 인사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참사 수준의 인사"라면서 "'민족끼리 외교'를 위한 의도된 3강 인사 아닌가 우려를 표한다. 3강 대사 인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