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10여명 입건…'승리 카톡' 확인 못 해
경찰,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10여명 입건…'승리 카톡' 확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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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3.04 16:49:25
  • 최종수정 2019.03.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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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 경찰이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호)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며 "단순 투약자 여러 명을 수사하고 있고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 관계자는 6∼7명,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버닝썬 직원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조직적으로 유통됐는지와 관련해 "마약류 투약과 유통은 은밀히 이뤄진다"며 "손님이든 관계자든 알음알음 구매를 하거나 투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투약이나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개별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수사로 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6일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이문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했다는 의혹을 받는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도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클럽과 경찰관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의혹과 관련) 관계자 20여명을 일주일간 심도 있게 조사했다"며 "처음에 문제가 됐던 미성년자 출입사건 재조사하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입건된 경찰관이 있는지를 묻자 "유착 의혹 관련해 입건되지 않았고 업무에서 배제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보려고 관련자 접촉은 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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